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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Pick] "'조커' 만들어줄게"…주인에 입 찢긴 채 버려진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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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인에게 입이 찢긴 채 버려진 유기견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Humans of Seoul(휴먼스 오브 서울)'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골든 리트리버 '직녀'의 사진과 함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사진 속 직녀의 입은 눈 아래까지 찢어져 있었습니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빌런 '조커'를 닮게 하고 싶다며 전 주인이 직녀의 입을 찢는 학대를 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직녀는 학대 정황을 발견한 동네 주민 덕분에 유기견 센터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직녀는 입에 난 상처뿐 아니라 다리도 부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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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구조된 직녀는 이후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들에게 사료를 후원하는 한 브랜드 프로젝트 모델이 되었습니다.

2019년 10월 서울 패션위크에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모델 직녀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참여하는 '유기견 사료 지원 챌린지' 였고, 게시물 1개 당 200g의 사료가 유기견 보호센터 '내 사랑 바둑이'에 후원됐습니다. 현재 프로젝트는 종료됐으며, 직녀는 보호센터에서 머물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직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나", "전 주인의 확실한 처벌이 중요하다", "조커가 다 망쳐놓았다" 등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녀를 학대한 전 주인을 잡지 못해 처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정부도 내년부터 처벌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을 학대해 죽게 할 경우 처벌이 기존 2년 이하 징역에서 3년 이하로, 벌금은 2천만 원 이하에서 3천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또 동물을 유기한 경우도 지금은 행정제재인 과태료를 300만 원까지 물렸지만, 내년부터 형사처벌인 벌금으로 바뀝니다.

※ 직녀가 보호소에서 주인을 만났다는 기존 보도 내용을 정정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Humans of Seoul' 페이스북)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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