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끝나면 '코로나 경제 대책'에도 다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장 급한 사람들이 바로 자영업자들이죠. 정부가 낮은 금리로 '긴급 대출'을 해주고 있는데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게 된 지 석 달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도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장수영/서울 남대문시장 상인 : 직원들 월급도 줘야 하지. 월세도 내야 하지. 가게 월세 밀렸어요. 이런 경제는 처음 봤어요.]
정부는 이렇게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1일부터 12조 원 규모의 초저금리 긴급 대출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 신용도가 낮은 영세 소상공인이 몰리는 '1천만 원 직접대출'이 빠른 속도로 나가고 있습니다.
배정된 2조 7천억 원 중 이미 1조 7천억 원을 써버렸습니다.
하루 400억 원 안팎의 대출이 나가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까지 5천억 원 안팎이 더 나갈 예정입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바닥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후 기업은행과 시중은행 초저금리 대출도 다음 달께 서서히 바닥을 드러낼 걸로 보입니다.
시중은행이 맡은 3조 5천억 원 중 1조 1400억 원가량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고, 이 중 약 4050억 원이 집행됐습니다.
문제는 계속되는 불확실성입니다.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 : (코로나19 경기 악화의) 정점이 어딘지를 모르잖아요. 지금 상태로선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자영업자들이…]
대출 금액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대출 상황을 봐가면서 부처끼리 추가 협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송지혜 기자 , 이학진,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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