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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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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24년 만에 총선 출마 안 해…좀 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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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4·15 총선 사전투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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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의원 출신 정세균 국무총리가 24년 만에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게 된 데 대해 “좀 섭섭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총리는 9일 오후 세종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사전투표 최종모의시험을 참관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몇 년 만에 선거에 안 나가시는 것이냐’는 이춘희 세종시장 질문에 “24년 만에 출마를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분을 묻자 “조금 섭섭하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정 총리는 1996년 국회에 입성해 24년간 내리 6선 의원을 지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으며, 지난 1월 국무총리에 취임하면서 여의도를 떠났다.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맞붙는 종로는 정 총리의 지역구다.

정 총리는 이날 사전투표 최종모의시험을 참관하며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투표소 입장 전 발열 체크와 손 소독 후 비닐장갑 착용 등을 참관하고, 유증상자로 나타난 경우를 가정해 임시 기표소로 이동해보기도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투표 환경이 좋진 않은 것 같다. 해외 투표율이 25% 수준도 안 되고 총선 자체 투표율도 낮아질까 걱정도 있다”며 “사전투표를 잘 활용하면 투표율도 높이고 국민 참정권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민주주의를 잘 실천하는 나라로 세종특별자치시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사전투표가 잘 진행되길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전투표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3500개 사전투표소에서 시행된다.

정 총리는 이어 대전역을 방문해 코로나19 해외입국자 지역관리 현장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해외입국으로 인한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며 “코로나19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해외입국자 관리가 철저히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에서 거주지역으로 이동하는 해외입국자들 진단검사와 이동 간 감염 차단, 자가·시설 격리자 관리에도 오차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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