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약 1시간반 접속 장애 후 정상운영
중3, 고3 학생이 온라인 개학을 한 9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금천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 수업을 하면서 출석 확인을 하고 있다. 왼쪽 모니터 화면은 온라인 수업에 참석한 학생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로 9일 중3·고3 학생들의 원격수업이 시작됐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개학 첫날 각 학교에서는 영상이나 음성 출력이 안 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던 반면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플랫폼 ‘EBS 학습관리시스템(LMS) 온라인클래스’가 한때 기술적 오류로 접속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EBS 온라인클래스-중학교용’ 사이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 사이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약 1시간반 동안 교사와 학생들이 사이트에 접속을 못 하거나 접속이 몇 분 동안 지연되는 문제를 겪었다.
이날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LMS인 ‘e학습터’에는 최대 12만 832명이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최대 26만 7280명이 접속했다. 일시적으로 급증한 트래픽을 서버가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시스템 내부 구성을 변경해 오전 10시 15분에 서비스를 정상화했다”며 “문제가 생긴 장치를 제거한 후 문제가 사라졌으며, 이런 상황은 이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교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미리 예측한 듯 다른 플랫폼을 준비해 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휴대폰 PC 등 EBS 시스템보다 부족한 성능 탓에 수업 도중 화면이 끊기는 등의 문제가 일부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관은 일선 교사들의 플랫폼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선생님들이 두세 개 플랫폼을 동시 활용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자율적 영역으로 두는 게 옳다고 본다”며 “당국이 너무 한쪽으로 강제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들을 스마트기기가 없었던 중3·고3 학생들에게 기기 지원을 완료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을 통틀어 스마트기기 대여를 신청한 학생은 7일 기준 총 26만 7000여명이며 당국은 신청보다 많은 총 32만 1000여대를 준비해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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