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정작 먼저 말을 꺼낸 미래통합당 안에선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미래통합당까지 악성 포퓰리즘에 물들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은 대통령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촉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들이 주장한 대로 '전 국민에 50만 원씩'을 빨리 지급하자는 것입니다.
정부·여당의 '소득하위 70% 가구에 최대 100만 원'을 주는 안은 국회를 거쳐야 해 시간이 너무 걸린다면서 내놓은 주장입니다.
[신세돈/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 '대통령 긴급재정경제 명령권' 이란 바로 이런 때를 위해서 준비된 것입니다. 즉시 즉각 조치하십시오.]
하지만 당내에서도 반발이 나왔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황교안 대표 등이 내놓은 이 주장을 반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유 의원은 이 글에서 황 대표의 제안을 "선거를 앞두고 국민 돈으로 표를 매수하는 행위"라 평가한 뒤 "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문제를 재점화한 황 대표도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소셜미디어에 "다시 호소드린다"는 글을 올려 유 의원을 재반박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 황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며 "선거 전이라도 빨리 지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협의한 추경안이 총선 이후에나 국회로 넘어올 예정인 만큼 그 전까지 지원금 문제와 관련해 주도권을 쥐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최수연 기자 , 박세준, 장후원,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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