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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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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패밀리가 떴다"…오세훈 딸 고민정 남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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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4·15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선거 지원에 나선 후보자 가족들의 면면도 주목을 받고 있다. 후보자만큼 눈길을 끄는 가족 유세가 늘면서 정치권에선 “가족 열전”이란 말도 나온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와 지난 6일 황교안 후보의 종로 유세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황 후보의 배우자 최지영 씨도 동참해 부부가 합동으로 유세를 펼쳤다. 최 씨는 이 자리에서 “저희 남편의 종로에 대한 사랑, 열정을 믿어주시고 종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달라. 저는 최선을 다해 내조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인 김숙희 씨는 같은 날 종로 영천시장 근처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김 씨는 ‘안녕하세요 민주당 이낙연 배우자입니다’라고 적힌 파란색 점퍼를 입고 시민들에 지지를 부탁했다. “가능하면 금요일과 토요일에 있는 사전투표를 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이낙연 후보가 다른 곳으로 지원 유세를 가는 동안에도 배우자 김 씨는 종로 곳곳을 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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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 배우자 김숙희씨(왼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 배우자 최지영씨가 6일 오후 종로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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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고민정(광진을) 후보는 시인으로 알려진 남편 조기영 씨의 외조가 빛을 발한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인근에서 조 씨는 고 후보에 대해 “새삼 놀라고 있다. 제 곁에만 있는 소중한 사람이었는데 KBS에 가더니 청와대에 가고 부대변인 대변인을 거치며 여기까지 성장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경쟁 관계인 오세훈 후보는 딸 주원 씨가 든든한 지원군이다. 딸 오 씨는 지난 5일 뚝섬유원지역 앞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이 연설 영상이 유튜브 오세훈 TV에 게재됐는데 7일 오후 현재 20만여 명이 시청했다. “예전에는 아버지를 원망했지만, 존경심과 믿음이 생겨 마이크를 잡았다”고 시작되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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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역 앞에서 딸 오주원 씨와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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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동작을) 민주당 후보는 남편 강동근 씨가 선거운동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다녀간 현장을 배우자가 다시 찾는 방식으로 유세하고 있다”며 “시장 방문 시 배우자가 장바구니를 들고 후보를 동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와 맞붙는 통합당 나경원 후보는 지난 2일 선거 출정식에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딸 유나 씨가 동행했다. ‘나경원’이라는 이름 등이 새겨진 핑크 선거 점퍼 차림으로 유세차에 오른 딸 유나 씨는 마이크를 잡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코로나가 잡히도록 노력하자. 나경원, 끝까지 달리자”라고 외쳤고, 이에 나 후보는 깜짝 놀란 듯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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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인근에서 남편 조기영 시인과 함께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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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강남갑) 민주당 후보는 첫째 딸 영진 씨와 둘째 딸 시은 씨, 셋째 딸 영수 씨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도곡시장에서 유세를 했다. 이들은 선거 출정식 당시 점퍼 뒷면에 ‘김성곤 첫째 딸’이라고 새긴 특별제작 점퍼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같은 당 이인영(구로갑) 후보도 아들의 지원 하에 4선에 도전한다. 회사원인 아들은 잠시 휴가를 내고 어머니와 함께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역구 구석구석을 훑으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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