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으로 각각 영업이익 6조4000억원과 1조90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날 양사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IT·모바일(IM) 사업부는 약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약 23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판매되는 IM사업부의 셀인(sell-in) 물량이 3월에 전반적으로 (코로나19의)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3월 마지막 주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해 3월 영업이익이 우려만큼 둔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20의 판매량이 부진했지만 평균 판매가격이 전작보다 15~18% 이상 늘어났고 코로나19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영업이익 선방이 가능했다"고 봤다.
|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생산을 하고 있어 공급차질을 피할 수 없지만 마케팅 비용 축소와 비용절감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영향 대비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달 말부터 유럽과 미국 지역에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만큼 양사 스마트폰 사업부의 2분기 실적 하락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코로나19발 수요위축이 부품보다는 세트업계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전년대비 30%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anana@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