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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코로나19] ⑥ 기독 문화계, 침체 극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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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빛나 리포터


[앵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찬양 집회와 공연 등의 문화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면서, 기독교 문화계의 침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독문화계는 장기간의 침체극복을 위해 영화를 극장 개봉 대신 VOD 서비스로 대체하고 온라인찬양 집회를 열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CBS 연속기획 '한국교회와 코로나19', 오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기독 문화계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도합니다. 이빛나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기독 문화계도 침체에 빠졌습니다.

미술 전시는 모두 중단 됐으며, 지난 2월 말 상연 중단을 선언한 뮤지컬 '지저스'를 비롯한 기독 공연들은 여전히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영화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는 개봉일정을 계속 연기하다 지난달 26일 가까스로 개봉했고, 재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교회오빠'의 경우 개봉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영화관 개봉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대신 '교회오빠'측은 지난 2일부터 IPTV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프리미엄 VOD 서비스를 시작해, 집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독 영화관 필름포럼의 경우,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자발적인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현재는 단축운영과 좌석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가 지난달 16일부터 2주간 진행했던 온라인 찬양예배 모습. (사진제공=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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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집회를 비롯한 행사들은 모두 개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역 일정이 모두 취소된 찬양사역자들은 오프라인 집회를 대신해 온라인과 방송 등으로 집회를 진행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CBS 인터넷 라디오 채널 JOY4U(조이포유)는 지난 1일 스튜디오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유튜브로 생중계된 콘서트엔 송정미, 박요한 등의 찬양사역자들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현장음] 송정미 - 축복송
"너의 영혼 통해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 오 할렐루야"

징검다리선교회대표 임우현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TV번개탄에선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다양한 찬양사역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수련회를 중계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당초 3월 한 달 만 진행하려 했지만, 참여자들의 연장 요청에 부응해 이번달 25일까지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인터뷰] 임우현 목사 / 징검다리선교회
"이 예배를 가지고 어떤 교회는 수요 예배를 한다는 교회도 있고 어떤 교회는 중고등부 예배, 어떤 교회는 청년대학부 예배, 또 어떤 교회는 죄송하지만 새벽예배도 이 영상으로 새벽 5시에 틀어서 중고등부와 또 성도들과 같이 나누고 있다고 (해요). 영상 하나 나올 때마다 많으면 몇 만 건, 적으면 몇 천 건이 (나올만큼) 매일매일 지금 함께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도 지난달 16일부터 2주간 평일 저녁마다 온라인 찬양예배를 진행해 누적 조회수 20만 회를 넘기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노컷뉴스

단춘운영 및 좌석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영업을 재개한 필름포럼.



또 대구, 경북지역의 이웃을 돕기 위해 함께 진행한 온라인 모금에는 총 1천 3백 80명이 참여해 9천여만 원이 모였습니다.

미션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CCM홍보대사들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응원 찬양을 불러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기독 문화계의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극복위한 문화사역자들의 시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최 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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