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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 직격탄 맞은 브라질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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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주식형 펀드 수익률 주춤…브라질 펀드 7%↓]

머니투데이

/자료=한국펀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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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펀드 수익률이 꺾였다. 주요국의 대대적인 통화·재정 정책이라는 호재와 눈덩이처럼 불어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라는 악재 사이에서 방향을 잡기 못한 증시가 횡보장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2.44%를 기록했다. 직전주 평균 수익률(14.83%)보다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3.05%, 인덱스 주식형 펀드가 2.16%, 중소 주식형 펀드가 5.16%를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0.49% 상승한 1725.44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8% 넘게 상승하며 1600선을 넘긴 이후 1600~1700선에서 등락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은 3월 중순을 전후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24만명을 돌파했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자]1(주식)C-C-P'(10.06%),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1(주식)C-F'(10.04%), '한국투자중소벨류[자](주식)(A)'(8.76%)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수혜주인 헬스케어 관련 상품이 돋보였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 발표에도 채권시장은 좀처럼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기업 자금줄인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채안펀드 조성 계획이 발표된 지난달 24일 이후 회사채 AA-등급 3년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지속적으로 치솟았다. 그만큼 회사채와 CP에 대한 매수 매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 때문이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0.05%를 기록했다. 국공채권형 펀드는 -0.05%, 회사채권형 펀드는 0.03%, 기타 채권형은 0.01%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는 국제유가 급락 직격탄을 맞은 브라질 주식형 펀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7.94%를 기록했다. 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일본 주식형 펀드도 같은 기간 -2.33%의 수익률을 보였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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