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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코로나발 경제쇼크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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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가 구체적 수치로 현실화되면서 3일 세계증시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 조치들로 글로벌 경기하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공포에 투자자들이 미달러와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3% 내리고 있으며,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도 0.6%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는 0.4% 하락 중이며,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1% 이상 내리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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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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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서자 여기저기서 암울한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5.5% 위축해 1946년 이후 최악의 불황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는 미국 경제가 무려 38%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의회예산처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7%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놓았다.

미국 내 자택대기령에 따른 대량실업 위기도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64만8000건으로 한 주 만에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피브 IFR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고등급 기업들은 이번 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역대 최대인 1105억200만달러를 증자했다. 코로나19 위기로 자본시장에서 자본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 서둘러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이 3주 만에 최저치인 0.563%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도 기업들의 현금 확보 열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미달러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 1.97% 올랐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아시아장까지 혼재 양상을 보이다가 상승 흐름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2달러95센트로 10.05% ,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6달러62센트로 5.13% 각각 상승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무함마드 트위터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들이 약 1000만~1500만배럴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금융 시장에서 혼선이 있었다. 그가 언급한 감산 규모가 '하루' 기준인지 등에 대해서 설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일배럴생산량(bpd;barrels per day), 즉 하루를 기준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했다. 하루 1000만~1500만배럴은 전 세계 공급량의 10~15%를 차지하는 전례 없는 감산 규모라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 이외의 산유국들도 동참해야 가능한 수준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감산이 어떻게 이뤄질 지에 대해 세부내용을 제시하지 않았는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함구'가 의도적인 것으로 이 때문에 아시아장에서 미국 원유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BD스위스그룹의 투자 리서치 책임자인 마샬 기틀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감산 규모가 워낙 현실성이 없어,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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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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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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