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51 5G 모델 내달 국내 출시
A71 5G도 출시 일정 앞당겨
쿼드 카메라로 사양 높여 경쟁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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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지역별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색된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A51 5G를 오는 5월 국내에 출시한다. 갤럭시A51은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판매된 갤럭시A50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공개됐으나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사양을 개선한 제품으로 중저가 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에서 공개된 갤럭시A71 5G 모델도 한국과 중국에서 잇달아 출시된다. 당초 출시일정을 7월로 잡았으나 1~2개월 앞당겨 출시하기로 했다. 갤럭시A71은 6.7인치로 갤럭시A51(6.5인치)보다 화면이 크고 카메라 사양도 최고 6400만 화소로 조금 더 높다. 가격은 40만원 후반대에서 5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폰까지 스마트폰 카메라 사양 경쟁이 확대되면서 올해 출시되는 중저가 폰들도 대부분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A71 5G의 경우 6400만 화소 카메라에 1200만 초광각,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와 접사 카메라를 각각 탑재했다. A51 5G는 4800만 메인 카메라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개 카메라 사양은 A71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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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는 이통사들과 알뜰폰들이 5G 중저가 요금제들을 출시하고 있어 5G 대중화를 이뤄낼 적기다. 보조금 경쟁이 둔화되고 갤럭시S20가 코로나19로 부진을 겪은데다 경쟁업체인 화웨이, 애플 등도 고전하고 있어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기에도 좋은 기회다.
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41과 A31도 6월을 전후해 출시된다. LTE 기반으로 출시되는 중저가 폰이지만 카메라 사양을 끌어올렸다. 갤럭시A41은 일본 등에 오는 6월 출시되며 6.1인치 화면에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 최고 48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A31은 2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최고 4800만 화소 쿼드 카메라를 탑재해 인도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간 가성비 뛰어난 중저가 제품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폰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제품 중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10위권에 갤럭시A10(2위)과 갤럭시A50(3위), 갤럭시A20(7위)까지 모두 중저가폰이 이름을 올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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