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미사도 사제단 일부만 참석… 조계종 “19일까지 법회 중단 연장”
서울대교구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가 학생의 등교를 무기한 연기하며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1일 교구 임시 사제평의회를 비상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교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했던 미사를 초중고교 개학 시점에 맞춰 6일 재개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서울대교구는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부활절) 미사를 비롯한 성주간 전례도 신자 참여 없이 사제단 일부만 참석해 진행하고 방송과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2일 현재 대구대교구와 전주교구, 수원교구, 군종교구도 미사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다른 교구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계는 부활절 예배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연합예배는 교단 대표만 참석해 소규모로 열지만 개별 교회 예배는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로 입장이 나뉘고 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은 법회를 비롯한 행사와 모임 중단 조치를 19일까지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조계종은 “코로나19는 인간만의 이익을 위해 뭇 생명을 위협하고 공동체의 청정을 훼손해온 우리 모두의 삶과 생활에서 비롯된 것임을 깊이 성찰한다”며 “온 생명의 존중과 행복, 평화를 위한 기도를 전국 모든 사찰이 함께 올리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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