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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지역 감염 심각히 우려"...혁신도시 윙스타워 관련 7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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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7명 확진

윙스타워 내 스파 등 이용 및 접촉

“진주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단계입니다.”

중앙일보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에 조성된 진주혁신도시 모습.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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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경수 경남지사는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 이런 취지의 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날 현재까지 진주 혁신도시 내 아파트형 공장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윙스타워(지식산업센터 등 입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나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져서다. 윙스타워는 여러 동이 있는데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곳은 A동으로 공장 기숙사와 상가 등이 있으며 입주 인원은 1000~1500명 정도다.

경남도에 따르면 진주에 사는 67년생 여성(경남 93번)이 지난 28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당시 이 여성은 지난달 21일 전남 담양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동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여성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 윙스타워 내 스파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지난달 31일 진주에 사는 59년생(경남 98번)과 60년생(경남97번) 부부가 코로나 19에 확진됐다. 경남97번 확진자는 지난 3월 22일 윙스타워 내 스파와 식당을 이용했고, 98번 확진자는 윙스타워 내 직장에 근무하면서 수시로 스파를 드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확진된 80년생 남성(경남99번)은 98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나머지 경남 100번(59년생 여성)과 104번(47년생 여성·산청)은 97번 확진자와 지난달 25일 진주시 명석면의 진주스파랜드에 다녀왔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5일 진주스파랜드를 다녀온 손님들은 반드시 보건소에 자진신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103번(89년생 여성)은 10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보건당국은 총 7명(진주 6명+산청1명) 중 4명이 윙스타워에 직전 관련된 확진자로 파악하고 있고, 나머지 3명은 이들의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93번이 최초 감염자인지 아니면 이 사람이 이용한 스파 등에서 또 다른 감염원이 있었는지 등 감염 선후 관계는 보건당국이 추적 중이다.

중앙일보

경남 진주 혁신도시 전경.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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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윙스타워 관련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건물을 31일 오후 7시부터 48시간 동안 폐쇄했다. 내부에 있는 인원이 밖으로 나갈 때는 윙스타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들러 이상 유무를 확인받아야 한다. 특히 이들 7명이 접촉한 인원이 190여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상 증상이 있는 3명에 대해 먼저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윙스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진주를 중심으로 소규모 지역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진주와 인근지역 주민들께서는 당분간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외출을 자제하는 등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물리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다중이용시설 업주들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진주=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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