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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복잡한 ‘n번방’ 사건, 한눈에 파악…‘시민방범대’ 사이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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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현황 파악을 위해 대학생 3명이 만든 'n번방 시민방범대'(nthroomcrime.com) 사이트. 사진 시민방법대 사이트 캡처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등에 유포한 일명 ‘n번방’ 사건 관련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나왔다. ‘n번방 시민방범대’(nthroomcrime.com)라는 이름의 웹사이프다.

n번방 시민방범대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 29일 대학생 3명이 규합해 만들었다. 비영리 목적으로 속칭 ‘n번방’이라고 불리는 범죄사건 수사 현황와 여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상단에 ‘n번방’ 사건에 대한 대략적인 개요와 관련 국민청원 목록이 배치돼 있다. 청와대와 국회 청원 게시판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청원인 수를 집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검거 현황도 눈에 띈다.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을 비롯해 ‘n번방’의 운영자 ‘갓갓’ 등 이번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의 명단이 정리돼 있다. 이들이 어떤 혐의를 받고 있고, 어떻게 개입돼 있는지 등이 정리돼 있다.

이 사이트 기준으로 29일 현재 n번방 사건 관련으로 검거된 인원은 모두 124명이고, 이중 18명이 구속됐다. ‘파생방 목록’ 섹션에는 문제의 대화방 이름과 개요, 참여 추정 인원 등의 정보가 담겼다.

여기에 n번방 관련 언론 보도와 커뮤니티 반응도 실시간 수집(크롤링)해 제공하고 있다. 커뮤니티 반응의 경우에는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n번방’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등 여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사이트 운영진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솜방망이 처벌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이트를 제작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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