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에서는 확진자가 38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나왔습니다. "유럽 연합이 만들어진 뒤로 가장 어려운 때"라는 말도 나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이탈리아보다 스페인에서 더 많이 나왔습니다.
하루 7백 명대로 줄어든 이탈리아를 넘어, 스페인에선 이틀째 8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2주 전부터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돼 전국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스페인에선 경찰이 대거 일선에 투입됐습니다.
거리 순찰에 나서 지침을 따르지 않고 외출하는 국민들을 붙잡고 우리 돈으로 최고 8억 원까지 벌금을 매겼습니다.
하지만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비도 갖추지 못한 채 일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페인에선 거의 8백 명의 경찰관들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뒤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페인에서 6500여 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 바로 다음입니다.
두 나라에서 나온 사망자가 전 세계의 절반에 이릅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번 위기는 유럽연합 창립 이래 가장 어려운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에선 이제 출근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선 서부 헤센주의 토마스 쉐퍼 재무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헤센주 당국 등은 그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심각하게 걱정했다며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이예원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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