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왼쪽)가 직접 출연한 `온라인 방송 아주 쉬워요` VOD 영상 장면. 아프리카TV는 코로나19 때문에 학습 카테고리가 인기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아프리카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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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괴롭히는 동안 방안에만 움츠려 있기가 지겹다면 토종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를 이용해 다양한 BJ 방송을 즐기고 직접 방송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프리카TV는 최근 한 달 사이에 오락적인 내용뿐 아니라 대학교 강의, 학원 강좌, 기업 세미나, 부동산 정보 등 교양·학습 카테고리 누적 방송 수와 동시 시청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TV의 오디오 플랫폼 '팟티'도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총 재생 수, 다운로드 수 등 모든 지표가 고르게 소폭 상승하고 있다.
기존 아프리카TV는 게임과 예능 등 오락을 위한 콘텐츠가 주를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개인뿐 아니라 학교, 교회, 관공서, 학원, 스포츠 구단 등이 방송에 나서며 보다 폭넓은 콘텐츠를 이용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된 교양·학습 카테고리 누적 방송 수는 지난 1월 1일부터 2월 23일에 비해 약 9배 증가 했다. 같은 기간 교양·학습 카테고리 평균 동시 접속자 수 역시 약 4배 증가했다. 대학이나 학원 등 교육 기관에서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아프리카TV를 이용한 방송으로 수업을 대체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셈이다. 실제로 26일 오후 아프리카TV에서 '대학교'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3개 방송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면서 방별로 학생 30~40명이 수업을 듣는 사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 예배 등 종교 행사를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월 24일~3월 15일 진행된 종교 관련 누적 방송 수는 약 3배 가까이 증가했고, 평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프리카TV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수업을 아프리카TV 방송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듣는 것에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방송별로 비밀번호를 걸 수도 있기에 대학교 수업이나 교회처럼 특정 커뮤니티만을 위한 방송 또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이러한 상황에 맞춰 방송을 처음 개설하는 신규 유저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일 모바일과 PC를 통해 아프리카TV에서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VOD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가 이 영상에 직접 출연해 통해 실제 방송하는 모습을 차례로 보여줘 아프리카TV를 처음 접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 아프리카TV에 로그인한 후 첫 화면 우측 상단에 보이는 카메라 모양 버튼만 누르면 바로 생방송을 실행할 수 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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