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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4월은 연중 산불 피해 가장 큰 달…황사·농기계 사고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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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4월 중점관리 재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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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산불
지난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에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는 모습. 2020.3.26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4월에는 연중 산불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4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중 하나로 산불을 선정하고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26일 당부했다.

산림청 산불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10년(2010∼2019년)간 산불 피해면적의 월별 평균을 보면 4월이 386.24㏊로 연간 피해면적 857.18㏊의 45%를 차지했다.

산불 발생 건수도 4월이 평균 91건으로 3월(114건)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작년 4월에는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포함해 모두 152건의 산불이 났다. 피해면적은 2천997.87㏊에 달했다.

4월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4건(37%)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16건(17%), 쓰레기 소각 12건(13%)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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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및 2019년 산불 발생 현황
[행정안전부·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행안부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 24일까지 예년의 1.2배 수준인 203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등산할 때나 산림이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입산이 통제되거나 등산로가 폐쇄된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또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무단 소각은 산불로 번질 경우 벌금·징역형 등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4월은 연중 황사 일수가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최근 30년(1981∼2010년)간 4월에 발생한 황사 일수는 평균 2.5일로 연중 가장 많다. 3월이 1.8일, 5월이 1.1일로 뒤를 이었다.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지기 쉽다. 미세먼지 수치가 나쁜 날에는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쓰며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행안부는 또한 4월에 파종 등으로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므로 관련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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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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