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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WHO "이탈리아 코로나 확산세, 이번주 정점 찍고 진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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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르면 이번 주 정점을 찍고 내리막 곡선을 그을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고위 인사가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각)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라니에리 게라 WHO 사무총장보는 이날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조선비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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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라 총장보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율이 둔화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증가율 곡선이 아래로 내려가는 변곡점에 와 있다. 아마 이번 주에 정점에 이르고 이후에는 수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5∼6일 이내에 증가율 곡선이 가파르게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3주 전 이탈리아 정부가 취한 조처(전국 이동제한령·휴교령 등)의 효과가 드러날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반 며칠이 아주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4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만9176명에 달한다. 다만 하루 기준 확진자 증가율은 지난 19일 14.9%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일 14.6%, 22일 10.4%, 24일 8.2% 등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사망자와 완치자를 제외한 실질 확진자 수는 5만4030명으로, 하루 증가 폭은 사흘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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