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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공직자 재산공개]헌법재판관 평균 24억…유남석 소장 26.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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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머니투데이

삽화=이지혜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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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헌법재판관 9명의 평균 재산이 24억48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소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6억7757만원 늘어난 26억7518만원으로 집계됐다.

헌재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송두환)는 26일 유 소장과 재판관, 사무처장, 헌법재판연구원장, 기획조정실장 등 정무직 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 공무원 12명의 2019년재산변동사항을 헌재 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대상자 총 12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23억881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21억9826만원보다 1억3794만원 증가했다. 12명 중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10명, 감소한 사람은 2명으로 집계됐다.

유 소장을 포함한 헌법재판관 9명의 평균재산은 24억487만원으로 나타났다.

6억7757만원 늘어난 26억7518만원을 신고한 유 소장은 헌재 재산 공개 대상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배우자 상속 및 급여저축이 주요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유 소장은 배우자 명의로 상속받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대지에 대해 4억1849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배우자 및 본인 예금 13억6489만원을 비롯해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 6억8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총 6500만원가량의 고(故) 민경갑 화백의 동양화 4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다. 민 화백은 유 소장의 장인이다.

이미선 재판관은 49억1307만원을 신고해 단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8951만원 증가했다.

이 재판관은 배우자 명의와 본인 명의로 예금 38억2671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주식 1억6306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8억2000만원)와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세권(9억원)으로 건물 17억2000만원도 신고했다.

박종보 헌법재판연구원장(30억8673만원)이 2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했으며 △이석태 재판관(29억8479만원) △이종석 재판관(27억2729만원) △유 소장 △이영진 재판관(23억9975만원) △이선애 재판관(20억6116만원) △김용호 기획조정실장(20억5798만원) △박종문 사무처장(18억6871만원) △이은애 재판관(17억6291만원) △김기영 재판관(14억5568만원) △문형배 재판관(6억639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헌재 공직자윤리위는 "공개대상자 전원의 재산에 대해 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심사결과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경고 및 징계요구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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