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재개 4월6일로 재연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4월 6일로 다시 연장했다. 사진은 서울 명동성당을 찾은 신자들의 개인 기도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국 천주교 최대 교구인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광주대교구·수원교구가 당초 미사 재개일을 다시 연장, 4월 6일부터 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정부의 종교시설 잠정 운영 중단 등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미사 재개일 등과 관련한 추가 지침을 통해 “현 상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초·중·고교의 개학일에 맞춰 4월 6일부터 미사를 재개하도록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지침에서 “지난 20일에 질병관리본부가 권유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전제로 4월 2일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하고자 했지만 정부는 초·중·고교의 개학일(4월6일)을 앞두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력히 권고하면서 전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며 “이에 교구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4월 6일부터 미사를 재개하도록 추가 연기했다”고 말했다.

광주대교구도 이날 정부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따라 4월 3일부터 재개할 예정이전 미사를 6일부터 봉헌하기로 했다.

수원교구도 “교우들이 참여하는 각 본당의 공동체 미사를 4월 6일부터 거행한다”며 “공동체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4월 말까지 각종 행사 및 단체 모임은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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