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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종 드론간 안전 비행 첫발 내딛는다... 韓 주도 국제 표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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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국제 드론 통신 프로토콜 표준 개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ISO/IEC JTC1/SC6(시스템 간 통신 및 정보교환)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저고도 드론 간 통신 프로토콜'에 관한 신규 프로젝트 4개가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4개의 신규 프로젝트는 드론 통신모델 및 요구사항 공유통신 제어통신 비디오통신이다.



향후 표준안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제안자 황현구 책임) 주도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과 사용주파수 협의를 거쳐 2022년경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종 드론 간에는 제조사마다 통신 규격이 달라 정보 교환이 이뤄지지 않는다. 근접 비행 시 드론 간 충돌 위험이 있어 여러 대가 동시 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드론 통신 규격을 표준화하자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디지털투데이

이미지=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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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표준안이 제정되면 이종 드론 간에도 정보 공유(예 : 장애물 위치 공유 등)가 가능해져, 드론들 간 또는 드론과 장애물과의 충돌을 자율적으로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드론 운용의 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드론 간에 적용되는 직접적이고 독자적인 통신방식을 제안함으로써 지금까지 드론에 사용하던 통신방식(와이파이, LTE 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미용 드론에서 주로 사용하는 와이파이는 통신의 불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근거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상업용 드론에서 주로 사용하는 LTE는 통신사에 요금을 내야하고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오지나 바다 등에서는 드론을 운용할 수 없다. 또한 신호처리를 위해 와이파이 AP나 LTE망을 통과하면서 신호처리 지연시간 등이 발생한다. 이번 ISO/IEC JTC 1/SC 6 국제표준화회의 한국 대표단장인 강신각 본부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구본부)은 "이번 표준안, 즉 통신호환성을 통해 상용 드론을 서비스하는데 필수적 요소인,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의 드론 운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이번 드론 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이어질 드론 응용 서비스 표준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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