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등 언론4사, 총선후보 10명에 4.3 해결책 질의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해결이 다수 차지
추가 진상조사와 올바른 성격 규정 의견도
제주CBS와 제주新보 제주MBC 제주의소리 등 제주 언론4사는 4월15일 치르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유권자 중심의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4·15 총선 선거보도자문단’과 ‘도민참여단’을 운영하고 있다. 언론4사는 선거보도자문단이 선정한 7대 어젠다와 도민참여단이 각 선거구별로 제시한 지역현안 등을 제주지역 3개 선거구별 총선 예비후보 10명에게 질문했다. 대상은 언론4사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5% 이상과 원내정당 후보로 했다. 제주CBS는 4월2일까지 각 후보들의 의견과 해법, 정책 대안을 9차례 보도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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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책은?
‘제주4.3특별법의 가장 우선적인 개정 방향을 선택하고, 이유를 밝혀 달라’는 질문에 후보들의 해법은 다양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제주시갑)는 ‘제주4.3특별법을 개정해 시급한 배보상 문제를 해결한 이후 국제적인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을 첫 손에 꼽았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제주시갑)는 ‘2003년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에서 권고한 핵심과제 중 최우선 과제’를 이유로 추가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제주시갑)는 ‘4.3진상규명과 배보상 등을 포함한 특별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 만들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을 제시했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제주시갑)는 ‘아픔과 희생의 역사를 하나하나 찾아내고 꿰맞춰 복원이란 측면에서 4.3의 확실하고 정확한 진상규명이 우선’이란 입장을 내놨다.
자유공화당 문대탄 후보(제주시갑)는 ‘대한민국 수립을 막으려던 남로당의 폭동 반란을 민중항쟁으로 몰고가는 것은 4.3갈등을 이어가자는 속셈’이라며 4.3의 올바른 성격 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제주시을)는 ‘배보상을 받아야 국가에 의한 희생이 입증된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을 제시하고, 4.3진상조사와 불법군사재판에 대한 무효화, 트라우마센터 건립 등도 제안했다.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제주시을)는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전제 없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본질을 외면하는 개정’이라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제주시을)는 ‘당시 미군정의 역할과 책임 부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추가 진상조사와 ‘정명’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서귀포)는 ‘배보상은 제대로 된 과거사 청산과 함께 핵심적인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라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입장을 내놨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서귀포)도 ‘4.3피해자들은 당시 정부의 낙인과 홀대로 고통스런 삶을 살다 돌아가셨고, 살아계신 피해자와 유족도 많은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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