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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존재 미리 알고 있었나…누리꾼 성지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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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그의 존재를 미리 알고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글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n번방 박사방 사건 정리, 박사 조주빈'이라는 글을 통해 조주빈의 실명과 그의 행적 등을 공개했다.

누리꾼은 조주빈이 170cm 정도의 키, 80kg이 넘는 비만 체형이라고 설명하며 출신 중학교와 대학교 명을 거론했다.

이어 그가 글쓰기를 좋아했으며 독후감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학보사 기자와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우수한 성적과 대학 동창들이 밝힌 조주빈의 원만하지 못했던 교우관계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누리꾼은 조주빈이 2018년 대학 졸업 후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관심을 갖게됐다며 2019년 7월 그가 '박사장'이라는 닉네임으로 n번방의 아류 단톡방을 만들어 '갓갓'의 영상을 팔았으나 돈만 챙기고 잠적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해 9월 조주빈이 닉네임을 '박사'로 바꾼 후 '박사방'을 열고 제작한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누리꾼은 2020년 SBS의 한 프로그램에서 취재에 들어가자 조주빈이 '캄보디아에 있다' '다른 사건으로 수배당해 여권이 말소됐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을 내보내면 매주 한 명의 영상을 추가로 유포하고 SBS 사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주빈이 포위망이 좁혀오자 '박사방'에 유서를 올렸으며 목숨을 끊을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며 조주빈이 체포된 이후에도 혐의 사실을 부인하며 코로나19 환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 해당 누리꾼의 주장은 23일 보도된 SBS의 내용과 흡사한 부분이 상당하다.

아시아투데이

/sbs


한편 23일 'SBS 8 뉴스'는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물을 돈을 받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SBS는 "이번 사건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성범죄인 동시에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했다"며 "추가 피해를 막고 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서 수사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단독 취재한 내용과 함께 구속된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25세 조주빈은 정보통신 전공으로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9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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