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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술 마시면 억제력 잃는다"…홍콩, 식당·바 술 판매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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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홍콩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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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역유입' 우려에 비거주자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홍콩 공항 경유도 불가하며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식당 등에서의 술 판매도 금지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24일 자정(25일 0시)부로 비거주자의 입국이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에 대해 2주간 격리를 두던 이전 조치보다 한층 강력한 것으로 사실상 모든 외국인 입국이 차단된다. 램 장관은 또 홍콩 공항내 경유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입국 금지 조치는 최소 2주간 단행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램 장관은 주류면허를 가진 8600개소의 식당, 바 등은 영업은 할 수 있지만 술 판매는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비상 특별규정(법)이 제정될 것이라 밝힌 그는 "술을 마시면 사람들이 종종 억제력을 잃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확진자가 차츰 줄며 극복 희망을 보이던 홍콩은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는 '제2의 폭발' 우려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경우 외국으로부터의 '역유입'이 대부분이다. 이에 홍콩 당국으로서는 역유입 차단을 위한 강력한 외국인 통제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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