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시설 검체채취 완료, 90.3% 검사 완료
요양시설발 신규 확진 수 크게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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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대구 지역 요양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가 마무리됐다. 검체 채취 대상 3만3256명 중 90.3%는 검사가 완료됐으며 이 중 15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2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부터 해당 지역의 요양원·요양병원 등 노인 사회복지생활시설에 대해 검체 채취를 시작해, 이를 22일 완료했다.
전수조사 대상은 394개 시설이었다. 이 시설 관련자인 3만3610명 중 검사가 불필요한 354명(병원 장기입원, 원가정 복귀 등)을 제외한 3만3256명에 대해 검체 수집이 완료됐다. 해당 인원 중 시설 종사자는 1만3215명, 시설 생활인·입원자는 2만41명이다.
검체 검사가 완료된 이들 중 90.3%인 3만27명은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157명은 양성, 2만9795명은 음성이다. 나머지 3229명(9.7%)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 지역의 코로나19는 한 때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다가 그 불길이 요양원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를 보였다. 정부는 대구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다가 이어서 대구 내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했다.
신천지 교회에 이어 요양시설 전수조사도 사실상 마무리 국면이라 대구 지역의 확진자 증가세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18일 첫 환자 발생 이후 2월29일 하루만 74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신천지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서 3월 중순에는 16일 35명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 요양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되면서 19일 일일 발생은 다시 97명까지 올랐다. 그리고 요양원 전수조사(검체 채취)까지 마무리된 23일은 일일 발생이 24명으로 지난 2월20일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대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큰 우려 사항이었던 신천지와 요양원 두가지 모두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당분간 대구에서는 이렇다 할 코로나19 대량발생 위험요인이 사라진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에서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다"며 "22일 요양병원 2개소에서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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