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대낮에 나체로 차량에 달려든 '울산 터미네이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정신 질환인 듯"

24일 각종 SNS(사회관계망)에서 ‘울산 터미네이터’란 동영상과 사진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실시간 검색, 인기 기사 뿐 아니라 각종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알려지면서 화제다. 누리꾼들은 “갑자기 봉변 당한 여성 운전자가 얼마나 놀랬을까” “정신 이상자가 어떻게 저렇게서 난동을 피웠는지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낮에 나체 상태로 울산 한 도로를 활보하며 운전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 영상 속 30대 남성은 지난 22일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공연음란과 폭행 혐의 등으로 이날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도로에서 나체상태로 한 차량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주행 중인 차량에 올라타 주먹으로 유리창을 가격하고, 차량 지붕에서 수차례 뛰는 등 운전자를 위협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 차량의 운전자는 여성으로 A씨와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조선일보

지난 22일 오전 11시30분쯤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앞 도로에서 30대 남성인 A씨가 나체로 한 차량에 올라타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적인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당일 병원에 입원시켰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기존에도 정신병적 이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사건 당시 어떤 폭행이 있었고 왜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르게 됐는지는 현재 수사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SNS 등에서 ‘울산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으로 영상과 사진이 퍼지고 있다.


[김주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