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코로나19로 급식 어려운 아동에 도시락 배달하는 고마운 경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급식지원 아동에 도시락 배달하는 경찰
[대구 성서경찰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지역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급식을 못 받는 초등생의 도시락 배달에 나섰다.

대구 성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 4명은 지난 20일부터 관내 신당동에 사는 급식지원 대상 초등생들에게 도시락과 작은 선물을 전하고 있다.

다른 업무로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 이틀에 한 번 점심시간을 이용해 도시락 20개 정도를 배달한다.

다음 달 6일 개학 전까지 신당동의 급식지원 대상 아동 90여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할 계획이다.

경찰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각급 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고 음식점도 줄줄이 문을 닫아 급식지원 아동들이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도시락을 전해주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도시락 비용은 위기 청소년 지원 예산으로 충당하고 업체에는 특별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배달한 도시락은 대상 아동 집 현관문 손잡이에 걸어 두고 전화로 알려주는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더 많은 아이에게 배달해 주지 못해 아쉽다"며 "개학 이후에도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돕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