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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트럼프 "북한에 코로나 지원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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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과 방역 협력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22일 새벽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관계에 대한 구상을 설명했고, 코로나19 방역에서 협조할 의향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김 위원장이 구체적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북한에 친서를 건넨 사실을 확인하며 코로나19 방역활동을 기꺼이 도울 의향이 있음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그들이 갖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많은 나라와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이란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를 도울 것이며, 기꺼이 그럴 의향이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이란, 많은 다른 나라에 대한 따뜻한 손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할 의사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우리 정부는 미·북 '친서 외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통일부는 23일 "정부도 향후 남북 관계 발전이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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