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한 방송에서 축산부산물업중앙회에서 받았다는 감사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JTBC 인터넷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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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일 서울 마장동에서 만난 축산부산물업중앙회 양승용 회장은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된 것과 달리 우리 단체가 공식적으로 감사패를 만들어 전달하거나 상품권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당시 감사패 얘기가 방송에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회원이나 거래처 관계자 등 누군가 임의로 만들어 전달한 것 아닌지 알아보기도 했었다”며 “결국 누가 건넸는지는 끝내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화사씨가 곱창 붐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패나 상품권 얘기 때문에 단체가 피해를 입은 것도 없다”고 했다. 화사는 현재 외국산 곱창을 사용하는 곱창 프랜차이즈 업체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또 화사 이름을 본떠 만든 ‘화자카야’라는 브랜드의, 미국산 소 막창구이 간편식 제품 모델로 활동한 적도 있다. 본지는 이날 화사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으나,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우 부산물이 명확한 품질 기준 없이 폐쇄적 형태로 거래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식품·외식 업체들은 외국산으로 재료를 대체할 수밖에 없고, 공급 시스템도 혼란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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