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엠게임 자사주 취득…롯데정보통신은 임원들이 나서
이어지는 증시 하락세 |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주가가 급락한 IT·게임업계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방어에 나섰다.
컴투스[078340]는 삼성증권[016360]을 통해 9월23일까지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자사 주가가 현재 시장 상황 등의 이슈로 기업가치와 비교해 괴리가 발생했다고 판단된다"며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컴투스의 주가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8.37% 내린 7만1천200원에 마감했다. 1월 23일 11만500원에 비하면 두 달 만에 약 36% 내린 것이다.
엠게임[058630]도 DB금융투자[016610]와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어려운 증시 상황에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엠게임의 종가는 2천원으로, 한 달 전인 2월 24일 4천395원의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롯데정보통신[286940] 마용득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이날 일제히 자사주 취득을 신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임원이 일정 기간 월급의 10% 정도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며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 신뢰 회복 차원"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9.6% 떨어진 1만7천900원에 마감했다. 1월20일 종가 4만2천200원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친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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