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고 있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 감염증과 우울증을 뜻하는 '블루'가 합쳐 만들어진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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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표 포탈은 온라인 심리상담과 명상 등 셀프 헬프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자에 제공하고 있다. 셀프 헬프란 보조자가 아닌 자기 자신이 주체가 극복하는 극복 방식이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접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울감, 불안 등을 겪는 사용자를 위해 1:1 온라인 상담 플랫폼 '지식인 엑스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상담 주제와 상담사를 선정한 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담사와의 대화는 '네이버 톡톡' 채널로 이뤄지며 필요의 경우 상담은 오프라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지식인 엑스퍼트의 '마음상담' 분야에서는 한국임상심리학회, 한국상담심리학회 1급 이상의 전문가 137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지식인 엑스퍼트' 이용자는 3월 기준 전월 대비 87.6% 증가했으며, '마음상담' 관련 상담 건은 4.7배 늘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상담 관련 부분은 개인정보라 통계를 잡기는 힘들지만 확실히 코로나 전후로 심리상담을 찾는 이용자분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역시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코로나19로 불안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명상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이 콘텐츠는 '자가격리 중에 하는 명상', '아이를 돌보느라 지쳐있을 때',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 명상', '코로나19를 이기는 시' 등 10분 내외 분량의 명상 8개로 구성돼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해국 가톨릭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타인과의 유대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사회적 격리' 캠페인으로 인해 정서적 만족감 유지할 수 없게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익명성이 보장될 수 있는 온라인 상담이나 명상 등 '셀프 헬프' 온라인 콘텐츠가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현상으로 온라인 '셀프 헬프' 콘텐츠 사용이 널리 이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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