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카지노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이 3월24일부터 4월6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장한다. 사진은 세븐럭 카지노 서울 강남 코엑스점의 모습. /사진=GK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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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가 휴업한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조치다.
23일 GKL은 긴급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과 부산 3곳의 사업장을 오는 24일부터 4월6일까지 2주 간 휴장한다고 밝혔다. GKL은 현재 서울 강남 코에스점과 강북 힐튼점, 부산 롯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휴업은 코로나19 사회적 감염을 줄여 사태를 빠르게 종식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GKL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이후 GKL 사업장 고객이나 직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적은 없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 바 있다.
GKL은 카지노 특성 상 불특정 다수가 게임을 위해 밀폐된 공간에 함께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내국인이 출입하는 곳은 아니지만 영업장도 코엑스와 호텔 등에 위치, 자칫 내국인 동선과 겹치는 부분도 있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도 적지 않다.
카지노업계에선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영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강원랜드는 지난달 코로나19 관련 정부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휴업에 돌입한 이후 매주 내부 회의를 통해 휴장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GKL 관계자는 "코로나19 시작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사업장 방역과 입장객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현 시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결정적 시기라는 인식에 따라 휴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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