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발 여객기 탑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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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귀국 후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염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입국한 후 가족과 접촉해 가족이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며 "입국자 가족은 공항으로 마중 나가지 말고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국자와 다른 공간에서 생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입국자는 귀국 후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자택에서 머물며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과 접촉을 철저하게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23일 오후 4시 기준, 수원시에 거주지를 둔 '해외입국 확진자'는 총 4명이다.
미국(검역소 수원-1·2번 확진자), 남미(3번 확진자, 4개국 여행), 아일랜드(4번 확진자) 등에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국제공항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체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확진자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통보된다.
이에 시는 공항검역소로부터 통보받은 확진자는 '검역소 확진자'로 따로 분류해 집계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전날(22일)부터 유럽에서 오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체 검사를 받는다. 진단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내국인은 거주지, 외국인은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서 12일간 자가격리 한다.
유럽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현재 공항에서 검역을 하지 않고 있지만 검역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의 취지를 안내하고 동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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