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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피아니스트 리시차가 내한공연 중 오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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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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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사진>가 내한공연 도중 오열해 연주가 한동안 중단됐다.

23일 공연기획사 오푸스에 따르면 리시차는 전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내한공연에서 정규 프로그램 마지막 곡인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를 연주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며 연주를 멈췄다. 3악장과 4악장을 넘어가는 부분이었다.

리시차는 공연기획사 오푸스를 통해 “갑자기 86세이신 고령의 어머니가 떠올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여기 와주신 관객들도 모두 마스크를 낀 채로 있는 것이 제 마음을 건드렸다. 곡도 공감을 일으키는 곡이라 감정이 복받쳐 연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리시차는 ‘함머클라비어’를 끝내 완주하지 못했지만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4번 ‘월광’을 포함해 쇼팽, 리스트, 라벨,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앙코르곡으로 연주했다. 공연 시간만 2시간 30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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