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전경 /사진=fn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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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한라병원(원장 김성수)은 23일 제주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 등을 갖춘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로 외상 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한다.
제주한라병원은 2016년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사업에 참여해 제주지역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15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이곳에는 혈관 촬영실과 CT실 등 각종 외상환자 의료장비를 비롯해 중환자실 20병상과 수술실 2곳, 40병상 규모의 외상환자 전용 병동 등이 갖춰졌다. 또 외상환자 전담 전문의 10명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외상 지원 전문의 30여 명을 지정해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60여명의 전담 간호 인력도 배치된다.
권역외상센터 개소로 제주도민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손상 중증도 정도가 일정 기준을 넘는 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최대 30일 동안 중증질환자 산정 특례 적용을 받아 국민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기존의 30%에서 5%로 내려간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부원장은 "권역외상센터 개설을 계기로 기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함께 제주도 응급의료의 질적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중증외상을 당한 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환자의 비율인 예방가능사망률을 기존 30%대에서 선진국 수준인 10~15%대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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