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손해보험의 강성수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손보는 강 대표가 보통주 7만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주식 매수는 지난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첫 자사주 매입이다.
대내외에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회사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손해율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로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화손보의 지난해 영업손익은 863억원 손실로 전년 1109억원 이익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823억원 이익에서 610억원 손실로 전환해 적자로 돌아섰다.
종가 기준 한화손보의 이날 주가는 주당 1010원으로 전일 1025원에 비해 15원(1.46%)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화손보와 모회사 한화생명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지난 20일 한화손보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강 대표는 1964년생으로 부산 금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한화증권 입사 한화 지주경영부문 재무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한화손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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