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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대우건설, 반포3주구 재건축 출사표… ‘클린수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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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이하 반포3주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 새해 주택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예정 공사비 8087억이 책정되어 있다.

대우건설이 반포3주구 사업 수주에 최고의 아파트로 만들겠다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기존 운영 중인 강남지사 외에 반포3주구 맞은편에 반포지사도 새로 마련해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앞세워 자사가 준공했던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단 하나의 시그니처 단지를 건립한다는 계획.

반포3주구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손꼽힌다. 공사비가 8087억에 달하는 데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 미분양 우려가 없는 강남권 재건축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 효과를 바탕으로 다른 정비사업 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2월 말 열린 반포3주구 현장설명회에는 보증금 10억 원 납부라는 조건에도 대우건설 외에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이 참석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 우수한 시공능력과 기술력 기반, ‘정통 승부’로 총력전

대우건설은 하이앤드 주거공간을 리딩해 온 만큼 반포3주구도 ‘주거의 본질’에 충실한 명품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마주하고 있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2017년 6월 입주)과 반포 푸르지오 써밋(2018년 9월 입주)으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일찌감치 터잡은 강남권에서 명품 주거단지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올해 4월 초 입주가 본격화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3.3㎡당 6,000만원대 시세를 형성, 과천을 넘어 강남권을 위협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중이다.

프리미엄 주거공간의 선두격인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하이앤드 주거문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의 중심 반포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단 하나’의 브랜드,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유일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단독 브랜드를 내세운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지상 최고 12층, 600가구의 ‘한남더힐’을 건립, 십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한남더힐을 ‘대한민국 최고급 주거단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왕좌에 단숨에 올려 놓은 바 있다.

대우건설은 ‘신뢰’를 기반으로 그동안 정비사업에서 보여줬던 숙련된 노하우를 반포3주구에도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반포3주구 조합원들의 건설사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상당해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우건설은 단 한 번도 입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사업장이 없었던 만큼 이번 반포3주구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입찰 지침이 선택과 흥정대상이 아닌 지켜야 할 의무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포3주구 재건축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한남더힐’을 선보여 강남 재건축 사업의 혁신적인 트렌드 리더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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