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가지수와 원화가치가 10년 전 수준으로 회귀한 가운데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거래업무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23일 원/달러 환율이 20원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달러당 1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8.5원 오른 1265.0원에서 출발해 주가 폭락 영향을 받아 오전 10시께 36원 급등한 1282.5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 급락한 1470대로 출발해 개장 직후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횡보하다 오후 2시 이후 상승폭을 조금씩 내주기 시작해 개장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전일에는 102.38까지 올랐으나 이날에는 101.85 안팎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글로벌 경기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하며 원화 가치와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5.34% 내린 1482.46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달러 유동성이 메마를 수 있다는 불안은 줄며 유로화 가치는 약세 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54.56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134.99원)에서 19.57원 올랐다.
gil@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