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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서정진 "7월 말까지 코로나 치료제 임상 목표"…셀트리온 3형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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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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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또다시 추락한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셀트리온 3사 주가가 급등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임상이 가능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4.75% 오른 17만5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은 29.47% 오른 4만415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57% 상승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관련 기자 간담회를 앞두고 기대감이 작용하며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장 마감 후 진행된 2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환자 면역세포를 수령해 3주가 지난 현재 1차 항체후보군 300개를 확보했다"며 "항체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반 항체 치료제 신약개발의 경우 이 단계까지만 3~6개월이 걸린다.

셀트리온은 인체 임상이 가능한 제품을 오는 7월 말까지 개발해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는 개발 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긴 것이다. 서 회장은 "곧 질병관리본부 및 충북대 연구소와 바이러스 바인딩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항체 중 바이러스 바인딩 강도가 제일 높은 항체가 어떤 것인지 찾아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2일 1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6개월, 신속 진단키트를 3개월 안에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당시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셀트리온 본사를 찾아 "(코로나19 치료제와 신속 진단키트의) 빠른 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크리스탈(29.99%), 화일약품(29.92%), 제테마(12.11%), 제노포커스(16.51%), 국제약품(17.91%), 씨젠(1.18%) 등 상당수 제약·바이오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대부분 코스피 업종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 업종지수는 4.25% 올랐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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