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모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달에만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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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23일 5% 넘게 급락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에 따른 상승분 대다수를 반납한 셈이다.
이날 장중 한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566.15)보다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에 마감했다. 지수는 5.86% 내린 1474.45에 출발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는 이달 들어 4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이다. 장중 6.88%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을 다소 만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 거래일의 급등세 대부분을 반납했다. 앞서 지난 20일 국내증시는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스와프 계약에 힘입어 7.44% 급등한 바 있다.
이날의 하락세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와 코로나 관련 부양정책이 의회를 통화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의회가 경기 부양정책을 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가 6%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면서 "그러나 공화당에서 추가적으로 수정한 이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입되며 낙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공화당이 한국시각으로 저녁 10시45분에 다시 표결에 나선다"면서 "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관련 정책에 관한 합의에 도달 했다고 주장했으며 트럼프도 표결 이후 통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6422억원, 362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21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섬유의복(-10.94%), 증권(-9.99%), 건설업(-7.95%), 유통업(-7.38%), 은행(-7.37%) 등이 크게 하락했고, 의약품(4.25%), 보험(2.9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6.39% 떨어졌고, SK하이닉스도 7.22% 급락했다. 이 밖에 네이버(-7.14%), LG화학(-1.65%), LG생활건강(-3.96%), 현대차(-3.09%), 삼성물산(-7.45%)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일정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14.75%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40%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67.75)보다 23.99포인트(5.13%) 내린 443.76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이 있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1297억원, 95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114억원 나홀로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의 급등에 힘입어 6.57%, 29.47% 급등했다. 반면 에이치엘비(-3.41%), 펄어비스(-6.41%), 스튜디오드래곤(-5.28%), CJ ENM(-7.83%), 휴젤(-11.25%), SK머티리얼즈(-8.42%) 등은 약세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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