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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경기도 '정신질환 응급센터 겸용 선별검사소' 24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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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23일 정신질환자를 위한 '24시간 정신응급센터 겸 선별진료소'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병상 부족, 병원 내 감염 우려 등으로 정신의료기관들이 신규 환자를 꺼려 정신질환자의 치료 공백이 우려된 데 따른 대책이다.

연합뉴스

브리핑 하는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지난 2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20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정신응급센터 겸 선별진료소는 도의료원 수원병원 음압병동을 활용하고 도립정신병원 의료진 20명을 파견해 운영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정신질환자의 경우 문진으로 동선과 역학 파악에도 어려움이 있어 별도의 선별진료소 설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치로 정신의료기관으로의 감염병 유입 차단과 도내 정신응급의료 전달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는 정확한 의학 정보 교환과 바른 의료정책 생산을 돕기 위해 임상 의학자, 기초 의학자, 보건소장, 감염관리 간호사 등이 참여하는 웹 세미나(webinar)를 26일부터 주 1회 개최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신종 감염병 유행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선 축적되는 정보를 분석해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논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경기도가 축적한 자료를 공유하는 일은 정부와 다른 지자체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는 354명이며 이 중 89명은 퇴원했고 262명이 격리 중이다.

시군별로는 성남시 100명, 부천시 51명, 용인시 34명 순이며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 수는 성남이 10.4명으로 가장 높다.

도내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병원 3곳, 공공의료기관 7곳, 민간 상급종합병원 4곳 등 모두 14개 병원에 44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다른 시도 확진자를 포함해 295병상(66.6%)을 사용 중이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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