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너알아TV` 캡처]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종교시설의 현장 예배 등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했으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지난 22일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했다.
이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해당 예배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이 공개돼 누리꾼이 주목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신도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광훈) 목사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다"며 "지금 이 자리에 오셔야 할 분은 제가 아니라 전 목사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70일 이상 청와대·광화문 등 전국 곳곳에서 미친 자에게 조국의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고 외쳤다"며 "목사님은 갇혔지만 우리는 싸워 이기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목사님을 사랑제일교회로 모셔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구치소에 갇혀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장들, 집에 갇혀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를 잡아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사님이 석방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더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며 "목사님의 빠른 석방을 위해 우리 다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행히도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집회 강행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임에 참석한 개인과 우리 공동체 전체의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행정명령이 엄포로만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이날 사랑제일교회에 오는 4월 5일까지 2주간 예배 등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