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퍼질 수밖에…우리 대응에 달려"
"비필수 수술 중단…임시병원 건립 요청"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내에서 ‘중대 재난지역’으로 처음 선포된 뉴욕주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시험약 사용을 승인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며 “확산 속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바이러스 특성상 퍼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며 시험약 사용을 승인했다. 뉴욕주는 이를 위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7만정, 지스로맥스 1만정, 클로로퀸 75만정을 각각 확보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인구의 40%~80%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쿠오모 지사는 시험약 승인과 함께 비필수 수술은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확보 차원에서다. 현재 뉴욕주에는 5만3000여개의 병상이 여유가 있다. 다만 추후 10만개 이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쿠오모 지사는 웨스트베리, 스토니브룩 등에 임시병원 건립을 요청한 상태다.
그는 아울러 뉴욕시에 공원 같은 다중이용 장소에서 인구 밀집을 막기 위한 방안을 24시간 안에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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