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맞대결
지난 9월 홈 경기에서는 0-0 무승부에 그쳐
홍명보, "우리 분위기가 어수선한 측면 있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전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18일 오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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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지난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를 갚아주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잘 준비했다”라며 “원정 경기지만 지난 10월에 경기했던 곳인 만큼 선수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올해 마지막 3차 예선 경기”라며 “쉽게 이긴다는 생각을 버리고 강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덧붙였다.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이강인과 손흥민이 이강인의 슈팅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4.9.5.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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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연승을 달리는 한국(승점 13)은 4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2무 3패로 조 최하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도 100위로 22위인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다만 지난 9월 첫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씁쓸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공세를 퍼부었으나 0-0으로 비기며 고개를 숙였다.
전쟁으로 인해 홈 경기를 치를 수 없는 팔레스타인은 중립 지역으로 요르단을 택했다. 팔레스타인 교민이 많이 사는 국가다. 홍 감독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준비 상태는 다른 어떤 팀보다 강할 것”이라면서 “1차전 때는 우리 분위기가 어수선한 측면도 있었으나 이번엔 더 나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설욕을 외쳤다.
그는 “팔레스타인이 요르단에서 경기하는 이유를 잘 안다. 더 잘 준비하겠다”라며 “선수단에 다소 피로가 쌓인 건 사실이나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만큼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팔레스타인은 B조 팀 중 유일하게 한국에 패하지 않은 팀이다. 홍 감독은 “1차전과는 다른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준비했다”라며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겸손한 자세로 3차 예선을 마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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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전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번째 경기인 팔레스타인 전을 하루 앞두고 18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지도한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과 이재성 등 선수들의 미니 게임을 살피고 있다.
태극 전사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중립지역인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홍 감독은 선수단 관리에서 월드컵뿐만이 아니라 더 멀리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건 나이와 관계없이 현실적으로 좋은 선수를 찾는 것”이라며 나이가 적든 많든 기량에 중심을 두고 대표팀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현재 대표팀의 전반적인 연령이 낮아진 건 미래를 준비하는 부분”이라며 “대표팀에 합류한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기에 기용하는 것이다. 나이를 우선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2년 뒤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대표팀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10년 뒤까지 대비해 선수를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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