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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공공데이터 마스크앱' 덕분에 쏠림현상 해소…'완판약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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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앱 없을땐 줄서도 못사는 경우 속출…마스크 남는 약국도 32%

마스크 재고정보 공개 후 '마스크 완판' 약국 67.9%서 86.4%로 증가

뉴스1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을 알려주는 알리미 앱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약국 영업시간 정보 앱인 '굿닥'을 통해 주변 약국 마스크 재고 현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0.3.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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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정부가 지난 10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공개해 민간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마스크 앱과 웹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이 정보를 이용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기관 및 민간과 협력해 공적마스크 판매데이터를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100개를 상회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판매정보가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일반인 등 시민참여 개발자, 스타트업, 대형 포털과 각종 공공서비스에서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해 마스크 정보서비스를 신속히 개발했고,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포털사와 KT, NHN, 코스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 클라우드 기업들이 지도데이터, 개발도구 등 필요한 자원을 무상지원하면서 마스크 앱 개발과 보급이 빠르게 이뤄졌다.

마스크 정보가 공개되기 전, 정부는 전국의 2만1537개(2만3000개 약국 중 공적마스크 판매에 참여한 곳) 약국과 읍면지역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마스크 공적판매를 실시했다. 하지만 각 판매처마다 서너시간씩 긴 줄을 서기 일쑤였고, 줄을 서더라도 재고량 파악이 되지 않아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시민이 적지 않았다.

이후 정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마스크를 구매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면서 공적판매처에서 실명확인을 하도록 했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스크 재고현황'을 알려주는 데이터 공개를 전격 실행했다.

과기정통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공적 마스크를 모두 판매한 약국의 비율이 서비스 제공 이전인 3월10일에는 67.9%였으나, 데이터 제공 이후에는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가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져 3월21일 기준 마스크를 모두 판매한 약국이 86.4%로 18.5%포인트 급증했다.

즉 마스크 판매 정보 공개 전에는 약국의 마스크 재고 현황을 이용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 A 약국에선 긴 줄을 서거나 번호표를 받아야 하는 반면 B약국에선 마스크가 다 팔리지 않아도 이용자들이 판매 현황을 알 수 없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공적마스크 공급을 위해 현장에서 애써주시는 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 종사자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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