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재 유럽발 입국자만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 대상을 전세계 입국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그는 “검역 대상을 유럽으로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해외 전 세계 입국자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현재 유럽에서 온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음성으로 나타난 경우, 14일 동안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유럽 입국자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미국, 필리핀, 입국자의 명단까지 정부에 요청해서 자가격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와 같은 유럽 국가에서 그리고 또 북미에서의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에 따라서 우리나라도 해외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유입원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악순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은 해외 입국하는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2일 기준 해외입국자의 확진자수는 123명이며 이 가운데 50명이 서울거주자다.
박 시장은 지난 9일부터 국내로 입국한 확진자와 동일한 비행기 편으로 입국한 동승자 명단도 정부에 요청했다. 박 시장은 “단기체류자의 경우에도 외출 자제 등 강한 자율격리를 2주간 권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고 기간 동안 증상 발현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토록 조처하겠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의 위험도가 유럽만큼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유럽 외 다른 국가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네이버에서 한겨레 구독하기
▶신문 구독신청▶삐딱한 뉴스 B딱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