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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중랑구 PC방서도 확진자 나와…방역 당국 "이용객 180여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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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PC방을 두 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 당국이 방문자 180여명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3일 중랑구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7일, 18일 신내동 인디고 PC방에 다녀간 것으로 파악, 방역 당국이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조선비즈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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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A씨(23)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부터 다음날 오전 3시 45분까지, 18일 오후 8시 10분부터 밤 12시까지 이 PC방에 머물렀다. 방역 당국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게임 중 마스크 착용과 미착용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A씨는 태릉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상태다. A씨는 PC방 외에도 우림오거리 핸드폰 매장과 빅커피 카페, 러쉬 미용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랑구가 파악한 같은 시간대 PC방 이용자는 183명이다. 전날까지 검체 채취를 받은 인원은 153명으로, 모두 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달 12일 지인 B(24)씨와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다가 지난 16일 귀국했다. 귀국 당시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 있던 B씨는 앞서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B씨와 접촉한 또 다른 24세 남성도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동대문구의 세븐PC방에서도 우한 코로나 집단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방역 당국이 파악한 이 PC방 관련 확진자는 최소 20명이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이 PC방을 방문한 손님은 총 973명(중복 방문 포함)이다.

김우영 기자(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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