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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한진택배 노조 "택배기사 배송수수료 인하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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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택배 기사들이 기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깎는 한진택배의 방침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전국택배연대노조는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30% 이상 늘어난 배송 물량으로 호황을 누리는 회사가 울산지역 택배 기사가 받는 수수료를 50원씩 줄이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강도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택배 기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대리점을 통해 인하했다면서 수수료 인하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또, 한진택배 지역 노조가 울산 지역에만 있다는 점을 들어 울산에서 시작되는 배송수수료 인하는 사측의 노동 탄압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는 그동안 울산에서 기사 모집이 어려웠던 데다, 지역 물가가 높은 점을 고려해 택배 기사에게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수료를 지급해왔다며, 여건이 바뀐 지금은 대리점으로 보내는 금액을 낮추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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