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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코스맥스그룹 2세 경영체제 본격화…이병만·이병주 주력사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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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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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를 거느린 코스맥스그룹이 2세 경영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20일 주주총회를 거쳐 창업자인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 마케팅본부 부사장(42)을 코스맥스 대표이사(부사장)에, 차남인 이병주 코스맥스USA 대표이사(41·부사장)를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사장)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경수 회장은 공식적으로 코스맥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그룹 경영에 관여한다.

코스맥스는 이병만·최경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병만 대표는 코스맥스그룹의 기획조정실과 해외영업 총괄 부사장, 한국 마케팅본부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중국을 거점으로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조직 내부에서 겸손하고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 능력으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경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는 대웅제약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본부를 거쳐 2004년부터 16년간 중국법인(코스맥스차이나·광저우)에서 총경리를 역임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도 이병주·이완경 각자대표로 운영된다. 이병주 대표는 그룹에서 경영기획·지원을 담당했으며 자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에서 영업 마케팅 총괄 업무도 했다. 2014년 코스맥스USA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미국에서 근무하며 폭넓은 경험과 국제 감각을 쌓은 미국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2년 2월~2013년 7월 맥도날드코리아 재무팀에서 과장으로 근무했던 이색 경력도 갖고 있다.

이완경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회장)는 GS이피에스, GS글로벌 대표이사를 거쳐 코스맥스 감사를 역임했다. 변화와 스피드를 강조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직원을 이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너지를 창출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1992년 코스맥스로 출발한 코스맥스그룹은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ODM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은 약 2조원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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