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24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7382명이라고 밝혔다. 2020.3.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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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32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항 검역소에서 전날 13명이 확진을 받으면서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4명 늘어 8897명이 됐다. 지난달 20일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4건으로 21.9%를 차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4명 중 13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다. 13명은 검역소에서, 1명은 입국 후 지역에서 확진 받았다. 지역별로는 유럽 6건, 미주 8건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0시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단기체류외국인의 경우 능동감시를 진행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유럽발 입국자수(경유 포함)는 1442명이고, 이 중 152명이 유증상자다. 방대본은 유증상자를 공항 격리시설에서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 1324명 중 내국인은 1221명, 외국인은 103명으로 내국인 비율이 92.2%를 차지했다.
무증상자 129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6명은 전날 7시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했다. 전체 검사 결과는 집계 중이며 음성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나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확진자 중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중증 이상 환자는 병원으로 응급 이송될 예정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며 유럽 이외 지역 입국자도 14일간 가급적 자택에 머무르고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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